현재 살고 있는 집이자 대다수의 경우를 차지하는 Single house이다. 미시간에서는 Property manager가 있어서 관리를 다 해줬지만, 여기는 세입자가 직접 집주인에게 요청을 해야 한다. 오래된 집이어도 겉으로 보면 말끔했기에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.

하지만, 이사 첫날 문제가 터졌다.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바퀴벌레가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었다. 심지어 식세기 안에서도 ㅠㅠㅠㅠ
첫날 집에 들어왔더니, 집주인을 대리하는 부동산에서 오픈하우스를 여러 차례 한 것 같았다. 내가 집을 봤을 때와 다르게 너무 더러웠고, 창문도 열려있었다. 너무 화가 나서 항의를 하고 집을 못 들어가겠다고 통보하고 친구네 집에 신세를 졌다.
이틀 정도 연기하고 나중에는 집에 들어갔는데, Pest control 및 Handy man 을 불러서 여기저기 약도 치고, 고치고 했던 거 같다. 텍사스는 너무 더운 지역이라 실제로 벌레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, 집에서 잡힌 바퀴벌레를 보고 이건 번식하는 얘들이 아니라는… 그래서 별거 아니라는 Pest Control 인간의 말을 듣고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던 적이 있다. 여기 미국 바퀴는 정말 무지하게 크다.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사진을 첨부한다. (Sorry)


우리가 현재도 많이 사용하는 게 저 Max Catch 와 Window Fly Trap, 그리고 개미용인 liquid Ant Bait 이렇게 있다. 수시로 확인하고 큰게 잡혀 있으면 바로 버리고 새로 교체해줘야 한다. 그래야 심약한 와이프님을 달래며 살아갈 수 있다.
암튼 이야기가 샜는데, 싱글 하우스는 알겠지만, 그냥 온전히 우리 가족이 집을 다 쓴다. 불편한 게 있다면 오로지 집주인과의 소통이다. 사소한거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갈면 되지만, 큰 것들 (Plumbing, Water Heater, AC, Dishwasher, Pool pump equipment 등등)은 집주인이 고쳐줘야 하고 이 과정에서 집주인을 잘 못 만나면 안고쳐주거나 시간을 끄는 경우가 있다. 이 과정에서, 살면서 특정 인종에 대한 기피하는 마음이 생겨버려서, 일단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된다.
이 집에 들어온지 6개월만에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들 다 고장나서 집주인에게 읍소하면서 고쳐서 살고 있다. 왜 읍소를 하게 되냐면, 텍사스는 집 주인에게 우호적인 주라서, 집주인이 수리를 안해주더라도 세입자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게 없다. 정말 없으면 죽을거 같은 것들, 에어컨이나 온수기의 경우, 집주인이 수리 기사를 불러주지 않으면 못살겠으니 고쳐질 때까지 호텔에서 지내겠다고 하는게 내가 봤을 때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 같다.
텍사스에서 살다보니, 벌레만큼이나 여러 동물들도 보게 되는데, 사슴, 아르마딜로, 그레이 폭스는 가끔 집 주변에 출몰한다. 사는 곳 주변에 공원이나 나무 숲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. 대신 덥다보니, 벌이 많이 발견된다. 집 주변을 계속 보다가 무언가 동그란 흙이 지붕 밑에 달려있다고 하면 백프로 말벌이다. 그리고 집에 수영장이 있다보니, 뱀도 가끔 들어온다. 수영장을 보고 있으면 가끔 벌이 날라와서 물 마시고 다시 날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.
적다보니 텍사스 집에서 살다보면 겪는 일을 적은거 같은데… 암튼 싱글 하우스는 가족들이 소음없이 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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